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 징후가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한 유조선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미 정보 자산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이란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 등 국가에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기뢰 설치 가능성에 강경히 대응하겠다며 "지난 몇시간 내 비활동 중인 기뢰 부설용 보트와 함선들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뢰와 관련한 추가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배치했던 것과 동일한 기술과 미사일 능력을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지뢰를 매설하려 시도하는 어떤 보트나 함선도 영구적으로 제거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격렬하게 대응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국·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해협은 봉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