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보랏빛 물들인 BTS, 4만 아미 환호 속 화려한 컴백(종합)
한시간 동안 새 앨범 수록곡 비롯 '다이너마이트' 등 히트곡 열창
이한듬 기자,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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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5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돌아온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4만여 팬들의 환호 속에서 광화문 광장을 화려한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한 라이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 열렸다. 이번 컴백 공연은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의 복귀는 한국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광화문이 무대 장소로 선택됐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축제로 기획됐다. 연출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폐회식과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이 맡았고 2020년 에미상 시상식을 제작한 가이 캐링턴이 프로듀서로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해당 무대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생중계됐다.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군 복무 등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BTS가 7인 완전체로 돌아오는 순간을 맞이하기 위한 수만명의 팬덤 '아미'(ARMY)가 모였다. 당초 이날 공연에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4만명가량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 소방, 스태프 인력이 진입을 통제하면서 일부 인파가 종각과 을지로 방향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실제 공연 당일,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 접근하려던 관객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공연은 새 앨범 수록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로 포문을 열었다. 전통 악기가 더해진 아리랑 샘플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후반부에는 광장 전체가 아리랑 선율로 가득 채워졌다. 이어진 '훌리건'(Hooligan)과 '2.0'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하고 RM이 작사 전반을 맡은 얼터너티브 팝으로 정제된 멜로디 위에 "삶의 파도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헤엄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곡 중간 중간 멤버들은 팬들을 향해 직접 인사를 건넸다. 리더 RM은 "4년만에 이렇게 인사 드린다"고 말하며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를 외쳤다. 맏형 진은 "마지막 부산 콘서트에서 기다려 달라고 한 걸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걱정도 많았는데 다시 마주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민은 "아미 여러분, 드디어 만났다. 이 앞에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울컥하고 7명이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보고 싶었다. 오늘 이 광화문 광장을 채워주실 줄 몰랐는데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슈가는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정체성을 담았고 그래서 더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뷔 역시 "특별한 장소에서 컴백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전 세계 시청자들, 저희도 기다렸다. 저희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날레 곡으로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수록곡 '소우주'(Mikrokosmos)가 이어졌다. 경쾌한 에너지의 다이너마이트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소우주가 연달아 펼쳐지며 공연장은 감동으로 물들었다.
약 1시간 동안 신곡과 히트곡을 아우르는 무대를 마친 BTS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진은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고, 지민은 "광화문 공연뿐 아니라 앞으로의 콘서트도 매일 준비하고 있다.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정국은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는 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슈가는 "광화문을 가득 채워준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공연을 허가해준 서울시와 현장에서 애써준 경찰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음반과 음원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장이 팔리며 한터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이는 팀의 역대 초동 기록(337만장)을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타이틀곡 스윔 역시 공개 직후 멜론 '톱 100'과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라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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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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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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