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발생한 경북 영덕군 풍력 발전단지 화재로 안전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사진은 23일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대부리 풍력발전단지에 있는 발전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과 업체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스1(영덕군제공)


경북 영덕군 창포리 풍력 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프로펠러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프로펠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사망한 근로자는 풍력발전기 타워 부분에서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작업했던 나머지 근로자 2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50대 1명과 40대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풍력발전기는 발전단지에 설치된 24기 중 19호로 전해졌다. 발전기 업체 등은 지난 2월24일까지 발전기 안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추가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11대와 장비 30여대, 인력 8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그러나 현재 불은 인접 야산 2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현장에 초속 4~6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80m 높이의 발전기 타워와 프로펠러에는 진화 소방 장비가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