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KF-21 양산을 통한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사진은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공개된 KF-21 양산 1호기. /사진=뉴스1


하나증권이 한국항공우주의 KF-21 양산을 통한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다.


26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KF-21 전투기 양산이 회사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다만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 물량을 넘어 수출 수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KF-21의 양산 매출은 2026년 3분기(7~9월)부터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연간 양산 대수가 올해에는 한 자릿수 중후반이지만 2028년에는 20대 중반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산 대수가 늘어나면 매출 비중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매출 비중은 2026년 11.2%에서 2027년 20.2%, 2028년 29.8%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내수 양산 물량은 2029년과 2030년에도 20대 중반을 유지한 뒤 이후 추가 성능 개량이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2028년 이후의 실적을 위해 수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채 연구원은 "현재 국내 사업과 KF-21 내수 추가 수주 물량을 생각하면 2028년까지의 실적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실적 가시성을 위해서는 KF-21의 수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F-21의 수출 잠재 수요는 573~703대가량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존 완제기 수출 경력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이에 더해 UAE의 경우 아직 수출 경험이 없지만 최근 한국 정부와의 방산 협력 MOU를 맺은 만큼 진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9.5% 상승한 23만원으로 제시한다"며 "12개월 추정 EPS(주당순이익)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5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목표 PER 50배 자체는 한국이나 미국, 유럽 방산기업 대비 높은 편이지만 이는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채 연구원은 "2026년 회사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따라올 메이저 방산기업은 제한적"이라며 "수주 잔액과 완제기 인도 일정을 고려하면 이익 증가가 2028년까지는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