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2019년 준공된 에코프로비엠의 포항 1공장 전경. /사진=뉴스1


KB증권이 코스닥 시가총액 3위 업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설정했다.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26일 KB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떨어진 5475억원, 영업이익은 310% 뛴 93억원(영업이익률 1.7%)으로 추정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양극재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북미향 출하는 포드 등 북미 전기차 판매량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종료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유럽향 판매는 전방 고객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이익의 실적 기여도 기대했다. 현재 탄산리튬 가격(23.9%↑)과 원·달러 환율(3.8%↑)은 모두 지난해 12월 말 대비 크게 상승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수 십 억원 수준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이 발생(2025년 말 기준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누계 잔여 249억원)할 것으로 본다.

그는 "주요 고객 (삼성SDI, SK온)의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반등 가능성이 당분간 제한적인 만큼 주가 상승의 향방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 기대감(코스닥 시총 3위) 등 수급 요인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성장 비즈니스의 성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ESS의 경우 무전구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을 통해 중국 전구체 의존 탈피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고체 배터리 채용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고체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B2B(기업거래) 제품인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뛰어난 안정성, 충전 속도 우위 등이 강점으로 발휘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와 고체 전해질 양산을 준비하고 있어 해당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