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이 '자금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중기중앙회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공제기금이 '중소기업 자금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외 리스크 확대 등으로 시중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제기금 대출 지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공제기금 가입자 수도 늘어나면서 재적 가입 기업은 1만7800여개로 확대됐다.

실제 현장에서도 공제기금이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 이천에서 화물차 운송업을 운영하는 A대표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급등하고 거래처 매출 대금 결제까지 지연되면서 자금난을 겪었지만, 3년 전 가입한 공제기금에서 신용대출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1984년 도입된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용 대출공제 제도다. 중소기업이 매월 10만~300만원의 부금을 납입해 목돈을 마련하고, 자금이 필요할 경우 운영자금대출과 어음·수표대출, 부도매출채권대출 등을 신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기업은 신용등급에 따라 평균 5.6% 수준 금리로 운영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이차보전 지원(최대 2%)을 받을 경우 최저 3.6%까지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이용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5월까지 음료 쿠폰과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가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중소기업 간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상부상조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든든한 경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