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만난 국힘 장동혁 "지방선거 코앞에 두고 개헌 부적절" 반대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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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헌법 개정을 밀어붙여선 안 된다며 사실상 개헌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 간 이견이 적은 ▲불법 비상계엄 방지 제도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지역균형발전 명시 등 3가지라도 부분 개헌을 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장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 의장과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특위도 구성하지 않고 지선을 앞두고 작전 수행하듯 개헌을 밀어붙이는 게 과연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어떤 내용으로 개헌할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헌이 갖는 상징성과 무게에 비춰서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선을 60여일 앞두고 개헌 논의에 불을 붙이자는 것이 지역일꾼을 뽑는 지선 국면에서 과연 적절한 것인지 그리고 중동전쟁 때문에 추경까지 하자고 민주당과 정부가 요청하지 않았나"며 "민생을 챙겨야 할 이 시점에 그 모든 논의를 제쳐두고 개헌 이슈로 갈아타자고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각 당이 개헌 내용에 동의한다고 해도 논의 과정에서 국민께 그 내용을 알리고 토론하는 과정 없이 개헌을 밀어붙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밀어붙인다면 50%는 넘길 수 있으나 국민의 80% 이상 대다수 국민이 동의하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사안만 개헌하는 접근에 대해선 "급하게 원포인트 개헌을 밀어붙이는 게 혹시나 헌법 부칙을 개정해 다음번 통치 구조를 개헌하면서 이 대통령 연임으로 가기 위한 그 전 단계가 아니냐는 의심도 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선을 60여일 앞두고 갑자기 개헌 이슈를 던지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되거나 오해될 여지가 크다"며 "중동전쟁으로 경제도 불안정한 이 시점에 민생을 챙기는 데 온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시점에 개헌 이슈로 가는 것에 대해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여러 우려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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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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