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금융위원장이 국민성장펀드에향후 5년간 50조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14일 국민성장펀드 제 2차전략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염윤경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향후 5년간 50조원 이상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국민성장펀드 제 2차전략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관공동위원장인 이 위원장,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함께 ▲지역·청년 ▲관계부처 ▲금융권 ▲산업계의 전략위원회 위원 총 19명이 함께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의 성과로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의 본궤도 진입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가동 시기 단축 전망 등을 언급했다. 또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공장 증설 결정과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6400억원 규모 직접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현재 첨단산업계는 글로벌 투자전쟁과 에너지 전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하면서도 적시에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성장펀드는 산업현장의 긴박한 자금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2차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2차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바이오, 디스플레이,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 신약 개발 지원, OLED 초격차 확보, 무인기 등 차세대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AI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 'K-엔비디아' 프로젝트를 확장해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겠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 첨단벨트에 대한 투자와 지방 육상풍력·태양광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 방안으로 향후 5년간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관합동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직접투자를 병행해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규모 성장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관합동펀드와 관련해서는 "민간투자가 미치지 못했던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투자의 공백을 메우는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케일업 펀드와 초장기 기술 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코스닥 및 인수합병(M&A) 시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직접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에 수천억원 규모의 시설·양산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민관이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정책금융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그려나가는 핵심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을 통해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