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가 공개한 미군 병사들에게 제공된 식사. /사진=USA투데이 캡처


미국·이란 전쟁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의 식량 보급이 부실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17일(현지 시각) USA투데이는 미군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에 오른 해병대원의 식사 사진을 공개했다. 대원 가족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진 속 점심 식판에는 잘게 찢은 고기와 작게 접은 토르티야 몇 장이 담겼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 저녁 식사도 비슷하다. 장병 가족이 공유받은 사진 속 식판에는 삶은 당근 한 줌, 퍽퍽한 고기 패티, 잿빛 가공육 한 덩이만 제공됐다.

식사량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복 우려를 이유로 익명을 요청한 댄은 USS 트리폴리에 탑승한 해병대원 딸로부터 "승조원들이 식량을 배급해 나눠 먹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는 찾아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병 어머니 역시 아들로부터 "승조원들이 틈틈이 식사하며 한 명이 더 많이 받으면 나눠 먹는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군인 가족들이 파병된 가족들에게 간식·생활필수품 등을 소포로 보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중동 전역에서 군 우편번호로의 우편 배달이 4월부터 무기한 중단됐다.

이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배급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X(구 트위터)에 "링컨함과 트리폴리함의 군수 통계를 팀이 확인했다"며 "두 함정 모두 1종 보급품(식량)을 30일 이상 보유하고 있다. 중부사령부가 매일 모든 함정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우리 수병들은 최고의 것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