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뉴스1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는 TV홈쇼핑 기반의 NS홈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간 통합 시너지가 양사의 옴니채널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년여간 이어온 홈플러스 회생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은 전날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NS홈쇼핑은 본입찰 마감일인 21일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공고하고 이날까지 예비입찰 참여기업 외에 추가 입찰 신청을 받았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회생 계획안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당초 예비입찰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MGC글로벌을 포함해 총 2곳의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하림그룹은 유력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매각 가격은 2000억원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NS홈쇼핑은 이번 인수에 대해 "25년간 신선 농산물과 다양한 식품을 취급해온 경험과 역량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모바일몰 등 기존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력사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NS홈쇼핑은 "중소 식품 협력사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존 입점 협력사에도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온오프라인 통합 기반의 옴니채널 경쟁력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하림이 수도권에 집중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00여개 점포를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HMR) 판매처로 활용하는 한편, 방송 중심의 NS홈쇼핑이 오프라인 채널을 개척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매각이 성사되면 인수 대금을 바탕으로 회생 계획안 수정안이 나오고 채권자들의 최종 가결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이 정한 홈플러스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은 다음달 4일이지만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자금력을 갖춘 하림그룹이 인수전에 나서면서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높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