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가 순자산액 1000억원을 넘겼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스페이스X 상장 추진 소식으로 우주항공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ETF에 투자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순자산총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 기간 7.63%의 수익률로 국내 상장 우주항공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개인 투자 자금을 끌어당기며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입시켰다.

22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 ETF의 순자산액은 10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110억원 규모로 상장 이후 6거래일 만에 순자산액 1000억원 고지를 넘겼다.


이 ETF는 액티브 운용을 추구하며 미국에 상장된 우주 테크기업에 투자한다. ▲재사용 발사체 ▲AI 위성 데이터 분석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하며 기존의 방산기업이 아닌 순수 우주기업인 '뉴스페이스' 기업에 집중했다.

22일 기준 ▲에코스타 22.65% ▲로켓랩 20.35% ▲플래닛 랩스 6.40% ▲인튜이티브 머신스 4.65% ▲MDA 스페이스 4.39%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4.27% 등의 비중으로 편입 중이다.


스페이스X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코스타의 편입 비중이 22.65%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으며 2026년 신규 상장한 MDA스페이스와 요크 스페이스 시스템즈를 유일하게 편입하고 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7.63%로 국내 상장된 우주항공 ETF 9종목 중 1위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526억원이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 ETF를 운용하는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책임은 "우주 산업은 아직 성장 초기인 만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면서 "액티브 ETF인 만큼 상장이 예정된 스페이스X 등의 종목을 직접 대응하며 빠르게 편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도 상장 이후 개인 순매수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21일 기준 이 ETF는 누적 개인 순매수 224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역시 308억원에서 2365억원으로 8배 커졌다. 수익률은 5.41%였다.

이 ETF는 우주 테마의 개인 순매수를 끌어들였다. 관련 테마의 전체 개인 순매수 중 70%가 이 상품에 집중됐다. 상장 첫날 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후에도 수백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22일 기준 ▲로켓랩 27.21% ▲인튜이티브 머신스 17.38% ▲레드와이어 14.08% ▲AST 스페이스모바일 11.45% ▲플래닛 랩스 7.33% ▲글로벌스타 6.61% 등에 투자한다.

시장을 업/다운스트림으로 나눠 발사체와 위성 등 우주 인프라를 실제로 담당하는 업스트림 영역에 70%를 배분했으며 상위 4개 종목에 약 70%를 집중 투자한다. 또한 이 ETF는 스페이스X 상장 시 정기 리밸런싱을 기다리지 않고 2거래일 안으로 최대 25% 비중으로 신속 편입하는 구조를 적용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민간 우주 산업은 단순 테마를 넘어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경쟁력을 입증한 핵심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우주 ETF 시장 내 자금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