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동 전쟁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9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중동 지역 수출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9일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98억달러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은 3억달러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4706개사로 2.7% 증가했으며, 온라인 수출기업도 2735개사로 14.4% 늘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2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동(-16.1%) 지역 부진에도 미국(35.1%)과 유럽(43.7%)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74.2% 증가한 2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억3000만달러로 55.6%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홍콩(214.8%), 베트남(35.4%), 대만(82.5%)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4억7000만달러로 러시아의 수입차 부과 세금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해협 봉쇄 영향 등으로 6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48억8000만달러로 10.6%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베트남(9.7%), 홍콩(86.3%), 대만(29.4%), 인도(23.6%)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2.7%), 일본(-2.8%), 멕시코(-4.0%), 인도네시아(-2.9%) 등은 감소했다.

특히 중동 수출은 전쟁 영향으로 16.9% 감소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3월 한 달 기준으로는 중동 수출이 49.5% 급감했음에도,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화장품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동 전쟁 등 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등 주력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 지역 수출이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동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한 물류바우처 등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