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에서 중학생이 또래에게 집단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삼촌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SNS에 공개했다가 피소됐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충북 청주 벚꽃축제에서 중학생이 또래에게 집단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삼촌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신상 정보를 SNS에 게재했다가 피소됐다.


지난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가해 학생 어머니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협박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A씨는 피해자의 삼촌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카가 지난 5일 청주 무심천 벚꽃 축제 현장에서 중고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자 가해 학생들을 찾아 사과 영상을 받아낸 뒤 이들의 신상과 함께 자신의 SNS에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장을 낸 가해자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딸을 불러내 '사과하지 않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신상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영상을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가해 청소년 4명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으로 입건된 상태다.


A씨는 "가해 학생들이 먼저 조카가 폭행당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유포시켰기 때문에 대응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고소인 측은 조카를 폭행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