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첫 지상 교신까지 성공했다. 사진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3일 오후 4시(한국시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우주항공청유튜브 캡처)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첫 지상 교신까지 성공했다. 위성은 본체 시스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3일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이날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뒤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발사 약 60분 후 고도 약 498㎞에서 발사체와 분리됐다.

이어 발사 약 75분 뒤인 오후 5시15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본체 시스템 등 위성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주항공청은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위성과 24시간 교신을 유지하기 위해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남극 트롤·세종기지 등 3개 해외 지상국을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위성이다.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향후 국토위성 1호와 함께 운용되며 정밀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초정밀 영상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토교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에 대해 "전쟁 등으로 어려운 세계 발사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위성 1·2호 동반 운영 체계가 완성됨에 따라 보다 더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영상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어 "500㎏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