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미·이란 휴전 유지 확인에 안도…브렌트유 3.5% '뚝'
미국 국적 상선 해협 통과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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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미디어 시대' 증권 기자들이 글로벌 원유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유가 변동과 배경을 짚습니다.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유지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재개 기대감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57달러(3.55%) 하락한 배럴당 10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15달러(3.90%) 내린 배럴당 102.2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됐다는 신호에 약세를 보였다. 미군은 해군 구축함의 지원 아래 미국 국적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다. 전쟁 이전 기준 글로벌 원유의 약 20%가 이 해협을 거쳐 운송됐다.
다만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국방부는 해협 통과를 기다리는 선박 수백 척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선박 통과 사실을 부인하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자사의 미국 국적 선박이 미군 호위 아래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확인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날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휴전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외교적 압박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과 바레인이 추진하는 대이란 결의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란이 해상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나 군사적 조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평가절하하며 "항복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재고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석유협회(API)와 7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주간 원유 재고 통계가 향후 유가 흐름의 단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1주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약 33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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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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