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초 원내사령탑 연임' 한병도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
(종합)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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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로 다시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원내사령탑 연임이다. 한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며 6·3 지방선거 승리와 주요 입법 과제 처리를 통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한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임기는 내년 5월까지 1년이다. 이번 선거에는 한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한병도 후보가 유효투표 결과 압도적인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득표해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다시 한번 굳건한 믿음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고 결과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견지해야 할 원칙은 단 하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며 민주당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부터 중동 위기 극복, 민생 회복까지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신발 끈을 다시 조여야 한다"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대통령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196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1989년에는 민주화 시위 주도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한 이력도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한때 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됐지만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도 꾸준히 호흡을 맞춰 왔다. 현재는 범친이재명계 인사로도 꼽힌다. 22대 국회 전반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
한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조율 능력을 갖춘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1월 각종 비위 의혹으로 사퇴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돼 약 100일간 원내를 이끌었다. 짧은 임기였지만 당내 공천 수수 의혹으로 인한 혼란을 비교적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법개혁 3법과 대미투자특별법, 이른바 전쟁 추가경정예산안 등 정부 지원 입법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라는 비상 상황 등판에서 지난 100일간 치열하게 일했다"며 "단 한순간도 마음을 놓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 원내대표를 향해 "온화한 성격에 유연한 리더십을 갖고 있고, 매사를 꼼꼼하게 챙기는 디테일이 강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한 원내대표와 함께 2차 종합특검법, 사법개혁 3법, 공소청·중수청법, 3차 상법 등 묵직하고 굵은 법안을 처리해 왔다"며 "야당과도 유연하게 협상하지만 원칙을 지키고 선을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최우선 과제는 지방선거 승리"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태도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민주당의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입법 드라이브도 예고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에는 다시 비상입법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앞으로 1년, 특히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끝내야 한다"며 "좌고우면하지 않는 과감한 돌파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동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 이후에는 조작기소 특검법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조사는 대장동 사건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에서 핵심 인물들의 진술이 정치 검찰의 강요와 압박에 의해 오염됐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온 국민이 정치 검찰의 민낯을 확인했다"며 "녹취를 통해 확인된 박상용 검사의 형량 거래 정황, 남욱과 김성태의 증언으로 드러난 노골적인 강압과 회유 등 정치 검찰의 부당한 수사와 불법 행위가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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