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신세계의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미래에셋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호조로 깜짝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는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2일 신세계는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4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의 백화점이 호실적을 주도한 가운데 면세점도 힘을 냈다고 분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초 면세점은 적자가 예상됐지만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시현했다"며 "여기에 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신세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8471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1978억원이다. 백화점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2조257억원, 영업이익은 31% 뛰며 1410억원을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 성장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가장 돋보이는 수준이었다"며 "현대백화점이 5%, 롯데백화점은 10% 성장했으나 신세계는 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뉴얼 관련 감가상각비는 늘었지만 강한 외형 및 패션 성장 덕에 영업이익률도 1%포인트 늘었다"고 덧붙였다.

면세점은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면세점 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5898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된 106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로 인해 큰 규모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시내점이 방어했다. 그는 "이번 분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하며 임차료 감면 혜택이 종료됐다"며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발생이 우려됐으나 시내점의 보따리상(따이공)의 수수료율 개선 등으로 유의미한 규모의 이익을 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의 백화점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4~5월 관리 기준 백화점 매출은 20% 이상 고성장하는 흐름"이라며 "본점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도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면세점과 자회사에 대해서는 "면세 시내점 매진의 추가 개선이 유력하며 방한 수요 호조도 기대된다"며 "그 외 자회사도 경기재 소비와 방한 외국인 수요에 있어 실적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배 연구원은 "백화점의 구조적 호황과 방한 수요에 비춰볼 때 백화점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며 "실적 추정치와 유통업종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목표가를 상향하고 매수를 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