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폴리오자산운용 코스피액티브 ETF가 타 운용사 패시브 ETF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코스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국내 증시 급등 국면에서 코스피200을 추종 패시브 ETF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 ETF는 운용역의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지만 최근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장에서 단순 지수 추종 ETF가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15일 ETF체크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코스피액티브 최근 1주 수익률은 3.0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은 6.9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은 6.89%, KB자산운용의 RISE200은 6.8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200은 6.89%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에서도 격차는 이어졌다. TIME코스피액티브의 1개월 수익률은 35.22%로 KODEX200(37.32%), TIGER200(37.33%), RISE200(37.20%), ACE200(37.18%)을 밑돌았다.


3개월 수익률은 TIME코스피액티브가 48.2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KODEX200은 51.69%, TIGER200은 51.71%, RISE200은 51.58%, ACE200은 51.67%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 역시 TIME코스피액티브는 108.39%로 KODEX200(119.97%), TIGER200(120.30%), RISE200(119.94%), ACE200(120.34%)보다 낮았다.

연초 이후(YTD) 수익률에서도 패시브 ETF가 우위를 보였다. TIME코스피액티브의 YTD 수익률은 97.11%였지만 KODEX200은 104.13%, TIGER200은 104.30%, RISE200은 103.91%, ACE200은 104.32%를 기록하며 모두 100%를 웃돌았다.


1년 수익률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TIME코스피액티브의 1년 수익률은 195.77%였고, 같은 기간 KODEX200은 254.47%, TIGER200은 254.93%, RISE200은 254.82%, ACE200은 255.22%를 기록했다.

최근 불장에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ETF가 액티브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사진=뉴시스


다만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TIME코스피액티브의 공식 비교지수(벤치마크)는 코스피(KOSPI) 지수지만 KODEX200·TIGER200 등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최근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200 수익률이 전체 코스피를 웃도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실제 액티브 ETF는 단순 지수 추종보다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을 통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 확대나 특정 업종 축소 등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전략도 활용한다. 이처럼 액티브 ETF는 리서치와 운용 전략이 더 많이 투입되는 만큼 패시브 ETF보다 보수가 높게 책정된다.

TIME코스피액티브의 총보수는 연 0.8000%다. 이는 KODEX200(0.1500%), TIGER200(0.0500%), RISE200(0.0170%), ACE200(0.0170%)보다 높은 수준이다.

타임폴리오 측은 상품의 운용 전략과 비교 기준을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TIME코스피액티브의 수익률은 시장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코스피200 지수추종 ETF와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상품의 운용 전략과 포트폴리오 특성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향후 운용 성과에 대한 투자자 검증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액티브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액티브 ETF의 순자산 총액은 2020년 348억원에서 2026년 22조625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신규 상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다시 증가하며 하반기 액티브 ETF의 비중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