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의 대화 재개 제안에 대한 수용 조건을 내세우며 대표이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는 14일 전영현 대표이사에게 보낸 회신공 "성과급(OPI)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노사간 대화를 원한다면 해당 핵심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 바란다"며 "이에 대한 답을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공문을 보내 "최근 진행된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이날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교섭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노사에 16일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