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설계 전략과 사업 조건을 공개했다. 사진은 포스코이앤씨 홍보관 내 '더 반포 오티에르' 모형도. /사진=이화랑 기자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나란히 홍보관을 열고 설계 전략과 사업 조건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한강 조망 특화 설계와 금융 조건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 19·25차 인근 동일 건물 4, 5층에 각각 홍보관을 마련하며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홍보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두 회사는 이날 홍보관을 공개하고 특화 설계와 사업 조건을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홍보관은 입구부터 스카이브리지를 모티브로 한 연출 공간과 한강·도시 스카이라인을 담은 영상 콘텐츠로 꾸며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은 '더 반포 오티에르'다.


내부 모형존에 대형 단지 모형이 설치돼 동 배치와 한강 조망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약 103m 수준이던 한강 접도 구간은 약 333m까지 확장됐다. 높이 180m 규모의 '트리뷰 타워' 설계가 적용됐고 대지와 필로티 높이 조정을 통해 전 조합원 가구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길이 약 250m의 스카이브리지는 공중 조경·휴식 공간과 피난 동선 기능을 갖췄다. 가구 내부 층고는 약 3.55m로 계획됐다. 조망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세대 거실에서 바라보게 될 한강 전망도 선보였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19·25차 재건축 홍보관을 열고 본격 수주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포스코이앤씨 홍보관에서 언론에 사업 조건 소개 영상이 상영 중인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인 삼성물산보다 사업 조건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공사 기간의 경우 삼성(65개월)보다 10개월 빠른 55개월로 금융 비용 총 496억원(가구당 1억1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홍보관 관계자는 "압구정·성수·목동을 통틀어 신반포 19·25차 조합원을 1등으로 만들어드리겠다"며 핵심 사업 조건 세 가지를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021(Zero to One) 프로젝트'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동일 면적 입주 시 조합원 평균 부담금 '0원' ▲공사도급계약 체결 직후 초기 금융지원금 '2억원' ▲사업 전 과정 조합 사업비 전액 'CD-1%' 금리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에서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경쟁하는 금리는 2~3%이고 압구정4구역에 삼성물산이 제안한 금리는 4%대"라며 "포스코이앤씨의 CD-1%는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로 환산 시 1.8%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비를 받지 않고 회사의 자금으로 먼저 공사하는 '확정 후 분양'을 통해 입주 시 제로 분담금을 실현할 수 있다"며 "전체 조합원 446명에게 각 2억원씩 총 892억원을 지급하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CD-1%·제로 분담금" 삼성 "한도 없는 최저금리"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나란히 홍보관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홍보관 내 '래미안 일루체라' 모형도./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도 혁신 설계안으로 경쟁한다. 글로벌 디자인 그룹 SMDP와 협업해 단지 중앙에 높이 180m의 랜드마크 2개 동을 세우고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적 설계로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조합원 전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단지명은 '래미안 일루체라'다.

사업 조건으로 ▲한도 없는 최저금리로 사업비 조달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수수료 면제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 재건축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사업의 형평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대형 선큰 광장과 지하 커뮤니티 등 공용 공간 계획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잠원동 일대 신반포19·25차와 한신진일, 잠원CJ 아파트를 통합해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총 614가구 아파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두 회사 각각 4434억원이다. 조합은 오는 30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