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트럼프 초대한 중난하이, 왜 중국 권력 중심지일까?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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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국 권력의 중심지 중난하이로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전날(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정상 회담했다. 회담을 약 2시간15분만에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텐탄공원을 함께 산책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하는 등 하루를 함께 했다.
시 주석은 전날(14일)에 이어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간을 함께한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 권력 중심지인 중난하이로 초대했다. 도대체 중난하이가 어떤 곳이길래 중국 권력 중심지로 불리는 것이며 이곳으로의 초대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미국에 백악관이 있다면, 중국엔 중난하이가 있다
중난하이가 권력 중심지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정부 핵심인 국무원 본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당 중앙판공청, 국무원 판공청 등 국정 운영을 결정하는 중추 기관들이 중난하이에 몰려 있다.
아울러 시 주석,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정치계 핵심 인물들의 집무실과 관저도 중난하이에 있기 때문에 중국 정치 중심지로 불린다. 따라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중난하이로 초대했다는 것은 중국의 가장 내밀한 공간을 열어 최고 예우로 대우한다는 국빈 방문 그 이상을 뜻한다.
미국 대통령 중에서 중난하이 초대를 받은 이는 트럼프 대통령만 있는 건 아니다. 1972년 마오쩌둥 서재에서 회담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2002년 장쩌민 주석 초청을 받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14년 시 주석과 노타이 산책으로 장시간 대화를 나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24년 시 주석과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 비공식 회담한 바 있다.
과거 황실 정원이었던 중난하이, 역사적 상징성·철저한 보안 지녀
중난하이는 베이징 자금성 서쪽에 위치한 과거 황실 정원이었다. 명나라, 청나라 시대에 황제와 황가가 휴식을 취한 공간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마오쩌둥 등 중국 지도자들이 중난하이를 권력 중심지로 재편성했다. 과거 황제가 머물던 곳을 통치 기구로 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난하이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다. 특히 붉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내부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성도 지니고 있다. 국가 안의 요새라 불리는 중난하이는 중앙경위국 전담 경호 부대가 있고 비행 금지 구역, 스마트 감시, 전자파 차단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사용한 보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도상에서도 중난하이 내부 시설을 표시되지 않으며 주변 도로 상시 검문, 주변 인프라 통제 등을 통해 엄격한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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