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등에서의 추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제주 제주시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에 방문한 정 대표와(왼쪽) 위 후보(오른쪽)의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없고 그러니까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15일 제주 우도 땅콩 재배 농가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경남도지사 선거 등 여러 지역에서 단일화 진전 상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16일 방문 예정인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선거는 끝나 봐야 아는 것이고 판세는 항상 요동칠 수 있다"며 "하루하루 지극정성을 다할 뿐이라는 말이 정답"이라고 했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김용남(민주당)·유의동(국민의힘)·조국(조국혁신당)·김재연(진보당)·황교안(자유와혁신) 후보의 다자 구도도 치러진다.

이어 "판세와 지지율에는 민주당의 의지와 노력도 가미되겠지만 결국 국민들이 정해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희망과 목표는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국민과 유권자들이 지지율도 높여주고 낮춰주고, 당선시키기도 하고 낙선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것은 우리의 판단 영역이 아니다"라며 "선거에서 가장 좋은 전략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측하고 분석하는 것은 대부분 많이 틀리지 않느냐"며 "차라리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하나라도 더 공약과 정책을 내는 게 정답"이라고 했다.

박빙 지역 가운데 특별히 신경 쓰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는 16개 광역과 227개 기초단체장 모든 곳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어디를 더 신경 쓰고 어디를 덜 신경 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정원오 캠프에서 잘 대응하리라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정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민생 현장 방문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장소는 달라도, 방법은 달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선거 끝날 때까지 아니 선거가 끝나서도 계속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는 더 집중적으로 평소 찾기 어려웠던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라며 "울릉도에 가서 울릉도 주민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게 되는 것처럼 저도 현장 방문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영덕에서 청어잡이 배를 타거나 강화도에서 새우잡이 배를 탔을 때도 직접 가봐야 알 수 있었다"며 "민생 체험은 굉장히 도움이 된다. 육체적으로 힘은 들겠지만 확실히 '노 페인 노 게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우도 땅콩 재배 농가를 찾아 신품종 땅콩을 심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정 대표는 "기후변화로 그동안 사랑받았던 우도 땅콩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며 "신품종이 우도를 부자로 만드는 특산품으로 빨리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땅콩과 쪽파가 재해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농가 건의에 대해 "재해보험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우도 농가의 가공공장 필요성, 응급환자 이송 문제, 소방 인력·장비 부족 문제 등을 들은 뒤 "현장에서 하루 일하고 체험하고 땀 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제도화하고 법제화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는 지난 14일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5일에는 김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도 단일화에 합의하고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21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