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 무인셔틀 온다"…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현대차와 협업
하이엔드 라이프 체험 공간 오픈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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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아파트 압구정5구역 수주를 추진하는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서 인근 지하철역과 상권까지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차 로봇이 입주자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운송 로봇 모베드(MobED)를 이용해 택배 상자 등을 나르는 서비스도 제공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8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에 압구정5구역 홍보관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OWN THE NEW'(오운 더 뉴)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 갤러리아' 등 브랜드와 협업해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자들이 DRT를 이용해 압구정 로데오역,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청담 명품거리 등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압구정2·3구역 등 인근 재건축 구역과 주요 거점을 잇는 고정 노선에 추가해 신구초, 도산공원 등으로 수요에 따라 노선을 확장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급 주거단지를 넘어 모빌리티, 로보틱스와 커뮤니티가 결합한 미래형 주거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4960억원 규모다. 압구정5구역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사업 조건으로 ▲제로 월(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과 초기 운영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사업비 대여 범위는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제시했다. 조달금리는 코픽스(COFIX)+0.49%로 책정했다. 만약 조달금리가 이를 초과할 경우 현대건설이 부담하는 확정금리 조건을 내걸었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 시세를 고려해 LTV(담보인정비율) 100%를 제안했다.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에 동일 금리를 적용한다. 통상 추가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보다 조달금리가 1~2%가량 높지만 동일 금리를 적용해 조합원의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2+2년) 납부를 유예하는 조건이다. 입주 시점에 금융권 조달이 어려운 경우 현대건설이 책임 조달하는 조건도 담았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조합원이 직접 분담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 기간은 67개월이다. 압구정5구역은 한강 인근에서 지하 5층 깊이까지 굴착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로 꼽힌다. 최고 68층 초고층 구조물로 조성되는 만큼 고층부 콘크리트 타설과 외장, 설비 등에서 높은 시공 난도를 소화해야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완성을 위해 압구정5구역에 최적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조합이 필요로 하는 이행 조건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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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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