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을지로 대신증권 본사. /사진=대신증권


SK증권이 대신증권에 대해 초대형 IB(투자은행) 요건 충족과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대신증권 지배주주순이익은 3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2% 증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1%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도약을 위한 자본 확충과 주주환원 정책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 4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초대형 IB 요건을 처음 충족했다. 2023년 나인원 한남 개발·분양수익을 바탕으로 자회사 에프앤아이에서 4800억원의 배당을 수취했고 2024년 말 종투사로 지정됐다.


이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165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385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5500억원을 조달했다. SK증권은 대신증권의 초대형 IB 인가가 2028년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자본 확대 과정에서도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배당 실시 계획을 긍정적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지난 2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자사주 소각과 비과세배당을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보통주 932만주, 1·2우선주 603만주 전량 등 총 1535만주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분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각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잔여 자사주 300만주는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우리사주조합에는 2030년까지 150만주를 사용할 계획이다.


SK증권은 대신증권이 비과세배당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보통주 DPS(주당배당금)의 최소 수준인 1200원을 2028년까지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배당총액은 매년 약 990억원으로 4년간 4000억원 안팎이 배당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B 진입을 목표로 하는 2028년까지 자본 축적을 위해 DPS를 상향하지는 않지만 비과세배당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9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0.60%) 내린 3만2900원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