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재균 삼성SDI CFO,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김민식 SK온 CFO의 모습. /사진=수출입은행


두산에너빌리티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본점에서 '공급망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 황기연 수은 행장,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원전 분야 협력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 제고와 동반성장 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원재료 공급 및 구매 관련 자금이 필요한 협력 중소·중견기업을 수은에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추천된 협력사에는 최대 2.4%p 우대금리와 기존 대비 10% 확대된 대출한도 혜택이 제공된다.

창원 등 비수도권 소재 협력사에는 최대 우대금리 한도 내에서 0.2%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지역 공급망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수은에 설치한 정책기금으로 올해 4월까지 총 11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며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확대 국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4조7000억원의 신규 수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 2030년까지 대형원전·SMR·가스터빈 등 100조원 이상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확보돼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본격화로 협력사의 선투자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상생금융이 적시에 제도적 해법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에너지 및 첨단전략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강해지는 공급망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경남 창원 본사에서 '2026년 두산에너빌리티 파트너스 데이'를 여는 등 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