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각) 소폭 떨어졌지만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사진은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여전히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득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소폭 떨어졌다. 다만 배럴당 100달러(약 15만원)를 훌쩍 웃도는 고유가는 유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73% 하락한 배럴당 111.28달러(약 16만7700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82% 내린 107.77달러(약 1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다소 떨어지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는 전날 각각 2.6%, 3.1% 급등하며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28일 이후 누적 상승률이 50%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과 안정세의 관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꼽는다. 하루가 다르게 엇갈린 메시지를 내며 시장 혼란을 부추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예정됐던 이란 공습을 보류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다시 "필요하면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국제유가 상승 우려를 더했다.


이밖에 미국이 인도양에서 이란 연계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역시 국제유가 상승을 촉발하는 긴장 요소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