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롯데관광개발을 레저 부문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사진은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사진=롯데관광개발


하나증권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2개 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레저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제시했다.


20일 하나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이 2026년 약 2000억원 안팎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이블 증가와 홀드율 상승, 여전히 충분한 콤프 여력, 롤링 사업 확대로 또 한 번의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성장 근거로는 카지노 영업장 내 게임 기기 확대가 꼽혔다. 롯데관광개발의 테이블 수는 2024년 149대에서 올해 1분기 169대까지 늘었다.


향후 포커 테이블 3대를 추가해 총 172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슬롯머신도 2025년 287대에서 올해 371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객실 활용도도 실적 변수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복합리조트의 CAPA(수용능력)는 테이블 수뿐 아니라 고객에게 프로모션으로 제공하는 호텔 룸도 중요하다"며 "1600객실 중 콤프(VIP에게 제공하는 무료 혜택) 비중은 지난해 1분기 약 30%에서 45~50%까지 확대됐고 이에 연동한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콤프 확대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콤프 비중이 60%까지 확대될 경우 월 카지노 매출액 600억원 달성은 시간 문제라고 봤다.

홀드율(카지노가 고객 베팅액 중 실제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율) 상승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인당 드랍액은 400만~500만원 수준"이라며 "최소 베팅 금액 5만~10만원 테이블을 축소하고 마카오 평균인 20만~30만원 테이블을 확대하면서 전체 바카라 테이블 중 약 66%가 20만~30만원 테이블"이라고 설명했다.


5월부터 본격화되는 롤링 사업도 실적 레벨업 요인으로 제시됐다. 롤링은 고객 손실 발생 시 일부를 돌려주는 리베이트와 달리 고객이 플레이한 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이기더라도 베팅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해야 해 하방 리스크는 있지만 마카오 카지노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프로모션 방식이다. 하나증권은 제주도 중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롤링 사업 강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카오와 한국의 카지노 세율 차이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마카오의 세율은 37% 수준인 반면 한국은 15% 수준으로 롯데관광개발이 고객에게 마카오보다 높은 롤링 커미션을 제공할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관련 성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롤링 사업 확대는 연간 카지노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리파이낸싱이 가능해 이자비용 역시 구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50원(3.89%) 내린 1만8540원에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