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양의 코스피 퇴출을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의 금양 부스. /사진=뉴시스


한 때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했던 부산 소재 이차전지 전문기업 금양이 코스피에서 퇴출된다. 한국거래소가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주식 거래가 묶여있던 금양의 상장폐지를 결정해서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에서 금양의 상장폐지를 심의해 의결했다

거래소는 오는 26일까지 상장폐지를 예고한 뒤 이후 7영업일 동안 주주들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정리매매 절차를 거쳐 상장 폐지에 착수한다.


다만 류광지 금양 회장이 지난 3월 주총에서 상장폐지 결정 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어 앞으로 정리매매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금양은 1978년 설립돼 발포제와 정밀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이후 2020년대 들어 이차전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한 때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며 시장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금양은 2024년에 이어 2025년 감사보고서에서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양은 개선기간 종료를 앞둔 지난 10일 거래소에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 적용과 관련해 이의신청서극낸 바 있다.

금양은 지난해 3월24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직전 거래일인 같은달 21일의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480원(-4.62%) 떨어진 99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