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거리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 외무부가 미국과의 종전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합의까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대화 의제의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를 두고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정치와 의사결정 체계의 불안정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정치의 불안정성 때문에 어떤 대화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이란은 전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외교 무대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국익 수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언급한 '과거의 경험'은 미국이 2018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데 이어 올해 2월 핵협상 진행 도중 공습에 나선 전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협상 진전에 대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수주간 이어져 온 대화의 결과"라며 "중동 내 다른 국가들도 중재 노력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협상의 핵심 의제는 전쟁 종식"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