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통위 기준금리 2.5% 동결 유력…연내 2차례 인상 전망 무게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통위
"7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현재 2.50%, 연내 3% 수준 상승 전망도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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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가 연 2.50%로 동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증권가에선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두 차례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것을 기본 전망으로 제시하면서도 금통위가 통화정책 방향성을 한층 매파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와 환율, 부동산 가격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는 가운데 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7월 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긴축 경로를 제시했다. 그는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과 수요 회복,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7월과 10월 각각 25베이시스포인트(bp)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기준금리 변화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한은이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으로 석유류 가격이 억제되면서 현재 물가가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시장 가격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통제된 결과"라며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기저효과와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명목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의 매파적 스탠스가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했다.
글로벌 환경도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 측면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주요국 재정지출 증가로 글로벌 유동성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환경에서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금리 인하가 유동성을 늘리는 구조가 아니라 경기 확장과 투자 확대가 유동성을 견인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하 사이클에서 점차 벗어나거나 일부는 인상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한국 기준금리 두 차례 인상과 미국 기준금리 한 차례 인하를 통해 한·미 금리차 역전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환율 안정과 자본 유출 압력 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중 채권 관련 종사자의 99%가 이번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은 1%에 그쳤다. 기준금리 BMSI는 99.0으로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중동 전쟁이 따른 고유가 지속과 물가 상승 우려, 6월 지방선거 등 대내외 변수, 미국 기준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고,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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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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