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여당 김남국 뽑겠다" "김석훈 사람 좋아 "…안산갑 표심 어디로
[6·3 재보궐선거 격전지 표심②] 안산시갑 국회의원 재선거
안산(경기)=지선우 기자, 이상균 인턴기자, 이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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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보다는 당을 봐서요. (더불어)민주당인 김남국 뽑으려고요." (경기 안산시 20대 여성 대학원생)
"(국민의힘) 김석훈이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이 지역에서 봉사도 많이 하고요." (경기 안산시 80대 여성)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둔 안산시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동행미디어 시대' 취재진은 지난 28일 양문석 전 의원의 불법 대출 관련 대법원 판결로 재선거 대상이 된 안산시갑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안산시갑 재선거는 친명(친이재명)계 원조로 꼽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7년 안산인'을 내세운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이다.
안산시갑은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다. 2024년 선거구제 개편 당시 '안산시 상록구갑'에서 '안산시갑'으로 명칭만 바뀌었다. 안산시 상록구갑은 18대 총선을 제외하고 진보 진영이 내리 승리한 곳이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4~5일 안산시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남국 후보가 47.1%로 김석훈 후보(23.1%)를 앞섰다.
안산시갑 시민들 사이에서 두 후보 중 인지도는 김남국 후보가 우세했다.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는 최모씨(80대·여성)는 "김석훈 후보는 이번에 출마해서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도 김석훈 후보를 이전에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남국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안산시 단원구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김석훈 후보는 안산시의회 의장·국민의힘 안산갑 당협위원장을 지냈다.
김남국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대부분 당을 보고 선택하겠다고 했다. 안산시 상록구청 인근에서 만난 프리랜서(40대·여성)는 "민주당을 원래 찍어왔고, 주변 사람들도 민주당"이라고 했다. 구청 인근을 지나던 박모씨(50대·여성)는 "인물보다 정당을 주로 본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오목골공원 인근에서 만난 20대 여성도 "후보자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여당 쪽에 투표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석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시민들은 김남국 후보의 코인 논란을 거론했다. 고모씨(60대·여성)는 "코인으로 돈 번 사람을 뽑을 수는 없다"며 "김석훈 후보는 드러나지 않게 일을 많이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비업에 종사하는 김모씨(60대·남성)는 "김남국은 여기 살지도 않고, 코인 논란 이후로 신뢰가 없어졌다"며 "이 지역에 나오려면 최소한의 정직함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석훈 후보는 김남국 후보의 2023년 코인 논란을 파고들고 있다. 해당 논란은 김남국 후보가 의원 재직 시절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을 수십억원어치 보유한 채 국회 회의 중 거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서민 친화적 이미지를 내세워온 김남국 후보는 이 사실이 드러나며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코인 논란 관련 사건은 법원에서 무죄로 판결됐다.
김남국 후보는 김석훈 후보의 공세에 맞대응하기보다 친명계 색채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김남국 후보는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과 민주당 대변인을 지냈다. '가장 이재명답게 일한다'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이른바 '7인회' 멤버 중 하나로 분류됐다. 20대 대선 당시에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기도 했다.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이 지난 4~5일 경기 안산시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11.9%,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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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경기)=지선우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시대 지선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