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노사가 2025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협상이 장기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노사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일 중노위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조정회의에서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규모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간다.

한화시스템 기업노동조합은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을 6.8% 인상하고 성과급 5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방산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을 고려하면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회사는 경영 환경과 보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향후 쟁의권 확보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전면적인 쟁의행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최근 수출 확대와 실적 성장에 힘입어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업체에서도 보상 체계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