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방탄소년단(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비싸게 되판 의혹이 있는 부산 숙박업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에 나선 방탄소년단(BTS). /사진=뉴스1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가 과도하게 숙박요금을 인상하고,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12~13일 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예약 취소 뒤 비싼 값에 재판매한 의혹이 있는 부산 시내 숙박업소에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이번 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부산 숙박요금은 평소 주말의 평균 2.4배로 뛰었다. 일부 업소는 최대 7.5배까지 치솟았다. 평소 5만 원 안팎이던 모텔은 20만~30만 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일부 특급호텔의 경우 수백만 원대로 올랐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단순 소비자 불편을 넘어 부산 관광 이미지와 국제 관광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리 검토를 거쳐 사기죄 적용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관광 불편 신고센터에 따르면 올해 1~5월 접수된 관련 신고 가운데 약 80%는 외국인 피해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며 "유사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