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막판 대역전극으로 경남교육감 당선
개표율 89%서 첫 역전… 12년 만에 경남교육 정책 대전환 예고
경남=황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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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개표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민선 9기 경남교육 수장에 당선됐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 결과가 엇갈리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으로 진행됐다.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송영기 후보가 42.2%, 권순기 후보가 38.7%로 송 후보가 3.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는 두 후보가 밤새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개표 중반까지 송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서부경남 지역 표심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4일 오전 흐름이 바뀌었다. 권 후보는 오전 7시 30분께 개표율 89.18% 시점에서 38.48%를 기록하며 38.41%의 송 후보를 처음으로 추월했고 이후 격차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권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뒤 창원 선거사무소에서 "피 말리는 밤을 함께하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경남교육을 새롭게 바꾸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 달라는 도민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나뉜 교육계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신뢰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듣는 통합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 총장 출신인 권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학력 향상, 교육 경쟁력 강화, 교육의 공정성 회복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경남교육 정책 기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교육 현장의 변화 요구와 학력 회복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경남교육의 방향 전환과 교육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민선 9기 경남교육청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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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황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