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투표소 대치 '사흘째', 시위대 1400명까지…선거 사무원 병원 이송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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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투표소 봉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정문과 후문 등 인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들이 모여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다.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종료된 지난 3일 밤 10시부터 약 33시간째다.
시위대는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비와 핫팩 등을 챙겨 자리를 지켰다. 투표소 한쪽에는 시위 참가자들을 위한 음료, 간식, 보조배터리 등이 쌓여 있었다. 투표소 앞에는 '침묵'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걸렸고 사회자는 새벽 시간대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묵시위를 이어가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 밤 11시 기준 현장에는 약 1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시위대가 모였다.
길어진 대치에 같은 날 저녁 8시35분쯤에는 투표소 안에 있던 선거 사무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때 시위대는 "소속을 밝혀라" "가방을 공개해라" "중국인 아니냐" 등 발언을 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종료 시각 전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에 한해 당일 오후 10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했다.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현장에 모였고 현재까지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은 2개로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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