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SK증권 "에이텀, 평판형 트랜스와 데이터센터로 성장축 확대"
물량 확대 및 계열사 성장으로 시장 재평가 가능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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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에이텀이 국내 유일 평판형 트랜스 기술을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전기차에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양산 물량 확대와 계열회사 성장에 따라 시장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를 통해 "에이텀은 2023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소형 변압기 전문 기업"이라며 "가전제품과 휴대용 충전기,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트랜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이 주목한 부분은 에이텀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평판형 트랜스 기술이다. 평판형 트랜스는 구리선을 코어에 감는 기존 권선 방식과 달리 평면 동박 패턴을 활용한다.
코일의 선형 트랜스보다 소형화와 경량화가 쉽고 발열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파 간섭을 줄이고 전압 절연을 위한 공간도 확보할 수 있어 제품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평판형 트랜스의 생산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코일을 균일하게 감기 위한 노동력이 필요한 기존 트랜스와 달리 공급망과 품질 관리, 비용 절감 측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이텀은 평판형 트랜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양산 물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휴대용 충전기를 비롯해 TV와 전기차용 트랜스 납품 확대를 위한 생산장 가동을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에이텀은 지난해 글로벌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SMPS(스위칭 모드 전원공급장치) 개발·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MPS는 전력을 변환해 전자기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다.
SK증권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고전압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에이텀의 평판형 트랜스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력 효율이 높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부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수록 평판형 트랜스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계열회사 성장도 향후 기업가치를 높일 변수로 꼽았다. 에이텀은 전자전기 외형 성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부품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선박 엔진 부품 가공 전문 업체를 인수하며 조선업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확보했다.
나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산업이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며 "고부가 MLCC 공급망을 보유한 계열회사의 외형 성장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 엔진 부품 가공 전문 업체 인수로 조선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부품 수요 확대가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에이텀은 전 거래일 대비 65원(1.60%) 오른 412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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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