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이 로이드선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과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 적용 MR 탱커선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케이조선


케이조선이 그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조선·해운 박람회인 '포시도니아 2026'에서 친환경 선박 분야 기술 성과를 잇따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조선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이번 박람회 기간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AIP) 2건을 획득하고 글로벌 선급·기국·기자재 업체와 친환경 선박 공동개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는 등 총 5건의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한국선급(KR)으로부터 파형 격벽을 적용한 7만40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에 대한 AIP를 획득했다. 해당 선박은 화물창 구조를 단순화해 석유제품뿐 아니라 화학제품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였다. 특히 기존 소형급 선박 중심 기술을 중형급 선박으로 확대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이탈리아 선급(RINA)으로부터는 6세대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AIP를 획득했다. 설계 적합성과 기술 완성도 검증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국제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친환경 선박 공동개발도 본격화했다. 영국 로이드선급(LR), 동화엔텍과 함께 2만2000㎥급 LNG 벙커링선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LNG 연료 공급 시장 확대에 대응한다.


아울러 스페인 바운드포블루의 흡입식 돛(eSAIL®) 기술을 적용한 풍력 보조 추진 선박 개발에도 나섰다. 로이드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LISCR)과는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뷰로베리타스(BV)와는 7만4000톤급 석유운반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조선은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을 활용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중형 선박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고효율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국내외 선급과 기국, 기자재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