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 센터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65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주가가 지속해서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65만원 올해 EPS(주당순이익) 추정치에 Target P/E(주가수익비율) 43.0배를 적용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현재 전망치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지만 현재 시장 추정치 상 삼성물산의 주요지배지분은 삼성전자의 지분가치 상승이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1분기(1~3월) 말 대비 현재 약 16만원 상승했고 삼성물산이 보유한 주식(3억주)를 고려할 때 약 48조원의 지분가치 증가가 있었다"며 "삼성생명도 주가가 1분기말 대비 20만원 상승했고 보유한 주식 3869만주를 고려할 때 약 7조8000억원의 지분가치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를 고려할 때의 삼성물산의 주요지배지분은 106조원으로 현재 전망치 52조원과 큰 차이가 있다"며 "PBR 0.7배는 이러한 가치를 산정했을 때의 밸류에이션이며 다른 지주사(SK 1.4배, SK스퀘어 3.3배, 두산 18.7배, CJ 1.2배)보다 크게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건설사(현대건설 1.7배, 삼성E&A 1.8배, 대우건설 2.4배)와 비교해서도 낮다"며 "올해 분기별로 증가하는 이익, 속도가 빨라지는 반도체 투자와 그에 따른 매출액 성장의 기대, 원전(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 수주 추진, 래미안 수주 성장, 미국 태양광 운영 사업 추진(IPP사업자) 등의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요소까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올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에 원전 수주 가능성도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 베트남 팀코리아 시공사 선정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물산도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며 "7월 대미투자와 관련해 대형원전이나 SMR이 팀코리아 형태로 나타날 경우 삼성물산이 부각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4분기에는 루마니아 대형원전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2027년에는 유럽에서 SMR 수주가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7만4500원(-13.93%) 급락한 4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