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장이 8일 새벽 성곡동 공장 화재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7일 밤 경기 안산시 시화공단 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최고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며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우려했던 인근 토구로의 오염수 유출 등 2차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5분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727-11 일원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강한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빠르게 번지자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5분 만인 오후 9시1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47분에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화재 확산을 저지했다.


안산시 역시 화재 발생 직후 긴박하게 움직였다. 시는 오후 9시16분 시청 당직실 인력을 현장연락관으로 급파하고 시민안전과와 환경정책과 등 유관 부서 공무원들을 잇달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오후 9시43분과 10시38분 두 차례에 걸쳐 인근 주민과 작업자들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10시45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안산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지휘했으며 오후 11시30분부터는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긴급 수습 체계에 돌입했다.


소방대원들의 밤샘 사투 끝에 큰 불길이 잡히면서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인 8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소방 대응 단계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시는 이날 오전 6시30분 최종 3차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상황이 진정됐음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화재 진압 이후 우려됐던 화학 물질 등 오염수 유출 피해도 막아냈다. 안산시 환경정책과 등이 8일 오전 5시를 기해 주요 토구 주변의 오염수 유출 여부를 긴급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