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는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사진은 괴산생태뮤지엄 내부 전시 공간. /사진=한국관광공사


낮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초여름은 야외보다 실내가 반가워지는 계절이다. 청정 자연으로 유명한 충북 괴산에는 시원한 실내에서도 충분히 풍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체험과 관람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문다. 한국관광공사가 따가운 햇볕을 피해 시원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괴산 실내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괴산생태뮤지엄

괴산생태뮤지엄에서는 생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괴산의 생태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숲과 강이 살아 있는 괴산의 자연을 미디어아트와 오감 체험으로 풀어낸 상설 전시와 계절별 기획전시가 운영된다. 실내에서 전시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바깥의 따가운 햇살이 금세 잊힌다.


오는 12월6일까지 특별 기획전 '별별탐사대'가 진행된다. 빛과 색의 감각 체험 공간 '별별아트', 놀이로 우주를 탐험하는 '별별놀이', 나만의 행성을 만드는 창작 공간 '별별생각'으로 이어진다. 보랏빛 조명이 쏟아지는 공간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빨라진다. 색연필로 그려 벽면에 붙인 행성 하나는 다른 작품들과 만나 어느새 하나의 우주를 완성한다. 모든 체험 행사는 시간제한이 없어 상상력을 무한하게 펼칠 수 있다.

충북아쿠아리움


충북아쿠아리움에는 민물고기들이 머리 위를 헤엄치는 270도 수중터널이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2024년 5월 개관한 담수 전문 아쿠아리움으로 강과 호수, 하천 등 민물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담수자원 종 보존관과 거대민물어류관, 외래담수어류관, 열대어류관 등 다양한 전시관에서 이색적인 담수 생물들을 직접 보거나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핵심 볼거리는 270도 수중 터널이다. 터널을 천천히 걸으면 황금철갑상어와 쏘가리가 머리 위를 유유히 스쳐 지나간다. 수조 곳곳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주말·공휴일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괴산 한지체험박물관

괴산 한지체험박물관 전시관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문화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안치용 장인이 관장을 맡은 곳이다. 폐교가 된 신풍분교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으로, 오래된 교정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가 묻어난다. 전시관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문화 변천사, 제조 과정, 예술 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안치용 장인이 함께 제작한 한지 아트 작품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섯 가지 색의 닥죽을 자유롭게 캔버스에 던져서 만든 한지 아트로 강렬한 색감과 자유분방함이 눈길을 끈다.


체험 행사 중에서는 '야생화지 뜨기'가 인기다. 화단에서 꽃을 직접 따고, 한지를 뜨고, 꽃잎으로 장식하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손끝에서 천천히 완성되는 한 장의 한지에는 직접 딴 꽃잎이 고스란히 박혀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기념품을 만들다 보면 더위도 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