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신흥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 사진은 셀트리온 2공장.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베트남에 항암제를 신규 출시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와 중남미 등 파머징(신흥 제약) 시장에서 출시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대표 국가인 베트남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3개월 만의 공급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출시했다. 이번에 항암제 2종을 추가 출시하며 판매 제품군이 4종으로 늘었다.


셀트리온 베트남 법인은 같은 항암 계열인 허쥬마를 판매하며 구축한 병원 네트워크 및 입찰 경험을 적극 활용해 신규 출시 제품의 공급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실제 셀트리온 베트남 법인은 허쥬마 출시 이후 현지 48개 주요 병원에서 개최된 트라스투주맙 입찰 가운데 25개를 따내는 데 성공하며 직판 역량을 입증했다.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또 다른 주요 파머징 마켓인 중남미 지역에서도 셀트리온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약 10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 트룩시마가 약 80%의 점유율을,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라과이에서는 램시마가 각각 약 80%의 점유율로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하며 순항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파머징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3040억원, 영업이익 1조7627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50.9% 높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제 신규 출시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층 공격적인 판매 전략 구사가 가능해졌다"며 "파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고수익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가면서 실적 성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