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이 24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했다. / 사진=로이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업계 실적의 바로미터인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항간에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올 3~5월) 매출액이 41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인 93억1000만달러 대비 4.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자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전망치(35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336억1800만달러로 1년 전 대비 15.4배 급증했고 3분기 조정 순이익 역시 282억43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로 15배가량 늘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폭발적인 AI 메모리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범용 D램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을 시장 전망치(436억원)을 뛰어넘는 490억~510억달러로 제시했고 매출총이익률은 86%를 예상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0~32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이보다 더 강력한 4분기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