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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의 경쟁 구도가 세분화된 소비자 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직수나 제빙 기능 유무 같은 기본 사양 경쟁을 넘어 물맛과 얼음 사용성 등 프리미엄급 경험이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교원 웰스는 취향 맞춤형 얼음정수기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며 렌탈 사업 부문의 내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원 웰스는 지난 3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기능 추가를 넘어 물과 얼음을 소비하는 방식의 세분화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고를 때 물맛, 얼음 크기, 출빙 방식, 위생 수준 등 실제 사용 경험을 더 촘촘히 따지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성과는 판매 지표로 나타났다. 교원 웰스에 따르면 리뉴얼 이후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의 3~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리뉴얼 직후 3개월 누적 판매량도 직전 3개월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과 비교해 119% 늘었다. 계절 수요가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린 측면이 있지만 판매 증가폭만 놓고 보면 성수기 효과를 넘어 제품 전략 변화에 대한 시장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원 웰스는 이번 리뉴얼에서 물맛과 사용 편의성, 위생 관리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규산을 더한 미네랄 필터를 적용해 물과 얼음의 차별화를 강조했고, 원터치 자동 출빙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큰 얼음과 작은 얼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별 이용 패턴 차이도 반영했다. 여기에 얼음 생성과 보관 구간에 UV 6중 케어를 적용해 위생 관리 기준도 끌어올렸다.
교원 웰스 측은 "기능 추가를 넘어 얼음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의 세분화에 집중했다"며 "자체 개발한 나노 미네랄 필터가 유해 물질을 제거해 정수기 물맛 품평회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접근은 포화 단계에 접어든 렌탈 시장의 사업 전략과 맞물린다. 렌탈 업계는 신규 계정 확대만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원 웰스는 물맛이나 얼음 사용성 등 일상 체감 요소를 정밀하게 설계해 정수기를 필수 가전에서 취향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고객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교원 웰스 정수기를 이용하는 한 소비자는 "물맛이 좋아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물을 더 자주 찾게 됐다"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아이스 음료를 즐겨 마시는 자녀도 집에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리미엄 전략은 교원 웰스 운영사인 교원프라퍼티의 재무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원프라퍼티의 2025년 연결 기준 렌탈매출은 2365억원 규모로 2024년 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3260억원으로 전년 3128억원보다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6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보급형 제품 중심의 가격 경쟁 대신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앞세운 전략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고를 때 생활 습관과 취향에 따라 세부적인 사용 경험을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미네랄 얼음과 직관적인 사용성을 기반으로 세분화된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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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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