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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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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이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30% 상향한 300만원으로 제시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지난 6월30일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16% 상승한 21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일 iM증권은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의 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타이트한 생산 환경 속 과거와 달리 장기 공급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회사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날 삼성전기는 MLCC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2027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총 4540억원 규모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해당 계약은 글로벌 클라우드 고객사와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이라며 "고객사가 MLCC 공급 부족 리스크를 체감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고객사가 삼성전기에 직접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 연구원은 "ODM(위탁 설계 및 생산사)이 서버 수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MLCC 수급 차질 가능성을 최종 고객사에 통보했고 이에 고객사가 삼성전기에 직접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하이퍼스케일러가 MLCC 공급 리스크를 인지하고 직접 LTA(장기 공급계약)을 요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수급 안정성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MLCC는 서버랙을 기준으로 할 때 비중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는 "MLCC는 비중은 적지만 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버 전체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AI 서버를 중심으로 소형 및 고용량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정도이기에 고객에게 가격은 중요한 변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iM증권은 삼성전기가 서버용 MLCC 생산을 늘리고 범용 제품 생산을 축소하면 시장 전반에 공급 부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판매가 상승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범용 MLCC 생산 축소가 더 빨라질 전망"이라며 "엔비디아 루빈 플랫폼 대량 양산과 이번 수주 양산이 더해지면 MLCC 수급 타이트는 서버용을 넘어 범용 제품으로 빠르게 번져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iM증권은 이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30% 상향했다. 2026~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6~13% 인상한 1조7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 사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이번 MLCC 공시는 범용 부품이 LTA 기반 스페셜티 부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이에 2027~2028년 수요를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이 더 공고해졌고 여기에 회사의 멀티플과 EPS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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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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