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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인 셰프 A씨는 지금까지 10번 이상 한국 여행을 왔다. 그는 올 때마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는데, 지방 대도시인 부산·광주 등으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더 편리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A씨는 "공항철도 서비스가 발전한 것에 비해 지방 교통과의 연계는 부족하다고 느껴 개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 글로벌 시티 서울의 위상이 높아지며 수도권 국제공항과 각 도시를 잇는 철도 환승시스템의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 인천·김포국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공항철도다. 인천공항1터미널(T1) 기준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서울역까지 43분(직통)이 소요된다.
2007년 1단계 개통을 하며 경적을 울린 공항철도는 지난해 수송인원 1억738만5807명을 기록했다. 서울역과 잇는 2단계 개통이 시행된 2010년(1004만3727명) 대비 970% 증가했다.
인천공항2터미널(T2)역과 마곡나루역을 개통한 다음 해인 2019년 수송인원은 9523만9876명을 기록해 1억명에 육박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송인원 수가 줄었다가 2024년 1억명을 돌파해 1억560만5827명을 달성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직통열차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이자 정시성·쾌적성을 가진 장점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고 일반열차는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이용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분산시 공항철도 이용 줄어들 수 있어…장기 비전은 발전 효과
지난해 보이그룹 방탄소년탄(BTS)의 광화문 콘서트 흥행 등 K콘텐츠의 글로벌화가 국내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93만6562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476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공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후 수년 동안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폭증하며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일부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했다. 이후 수송인원 분산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2역의 수송인원 비중은 개통 해인 2018년 24.9%에서 지난해 33.5%로 높아졌다. 올해 6월 기준으로 T2 수송인원 비중은 43.9%를 차지해 T1역(56.1%)과 12.2%P(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정부와 정치권은 공항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제2공항철도 연결도 추진하고 있다. 제2공항철도를 건설해 현재 공사 중인 인천발 KTX와 연계하는 방안이며 경제성을 이유로 논의가 진행중이다. 인천발 KTX는 송도역(인천)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을 경부선과 연결하는 노선이다.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수도권 철도 인프라의 과잉 투자로 경제성이 하락하고 공항철도 수요가 일시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 증대와 교통 분산이 장기적으로는 공항 교통의 발전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개진된다.
남윤재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국제공항이나 철도에서 내린 후의 '라스트 마일'이 개선되면 교통 인프라 선진국으로 알려진 한국 여행의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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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