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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변경 이후 7개월 만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 주택정책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처음 적용된 사례로 인허가 기간이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이후 약 7개월 만에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 처리기한보다 약 1년이 단축된 결과다.
은마아파트는 인허가 절차를 줄이고 공정관리를 강화한 신통기획 시즌2가 처음 적용된 사업지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강남권 대표 노후 공동주택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사업 추진은 순탄치 않았다.
2000년대 초반 재건축 추진이 시작됐으나 20여년 동안 각종 규제와 주민 갈등,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논의가 수차례 지연됐다. 안전진단 강화와 정비계획 변경 논의, 사업성 조정 문제 등이 반복되며 장기간 표류하다 최근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 확대를 계기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사업에는 민간 정비사업 최초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대지면적 24만3552.6㎡ 부지에 지하 6층~최고 49층, 585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공공임대주택 909가구, 공공분양주택 195가구가 포함된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원과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이 조성되고 침수 대응을 위한 저류조도 설치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해체공사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게 된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를 핵심 공급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잔여 공정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강남구 역시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를 구성해 행정 지원과 갈등 조정에 나선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남은 절차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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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