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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를 하는 입장에서 토요타는 고마운 기업입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열린 '2026 GR 모터스포츠 클래스' 행사에서 박상현 아주자동차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보령·AMC 국제모터페스티벌(AMF)'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로 키우며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AMF 성장 과정에서 토요타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강조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토요타가 오랜 시간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든다'는 철학을 한국에서도 실천하고 있다. 프로 레이싱 대회 후원에 머무르지 않고 일반인들이 직접 서킷을 달리고 모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풀뿌리 모터스포츠'를 안착시켜왔다.
AMF에도 매년 참가해 GR86과 프리우스 등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박 교수는 "올해 AMF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동승 체험을 하기 위해 긴 줄을 설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토요타가 차량을 많이 제공해 준 덕분에 약 8000명이 시승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판매보다 팬을 만드는 것이 토요타 모터스포츠 브랜드 GR의 핵심 가치"라며 "고객 경험을 통해 자동차 문화를 확산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국내 자동차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짐카나와 드리프트 동승 체험, 공도 시승 등 일반인도 모터스포츠를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순서는 올바른 시트 위치와 스티어링 휠 조작법을 배우는 이론 교육이었다.
운전 자세만 바로잡아도 차의 움직임을 더 정확하게 느끼고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박 교수는 "짐카나에서는 풋레스트에 올린 왼발에 힘을 주고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스티어링 휠은 시계 방향으로 9시 15분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진행된 짐카나는 일정한 간격으로 놓인 라바콘 사이를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코스다. 동승한 인스트럭터의 조언에 따라 쉴 새 없이 손과 발을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고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차의 균형감이었다. PHEV는 흔히 연비를 앞세운 친환경차로 인식되지만 프리우스 PHEV는 연속된 코너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며 민첩하게 반응했다. 토요타가 프리우스로 슈퍼레이스 원메이크 클래스를 운영하는 이유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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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86 택시 드리프트'를 통해 극한의 차량 제어 성능도 경험했다. 토요타 GR86은 후륜구동과 고강성 차체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며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스포츠카다.
프로 드라이버가 운전대를 잡자 가속과 함께 뒷바퀴가 미끄러지며 완벽한 원형 궤적을 그려냈다. 차체가 격렬하게 흔들리는 순간에도 드라이버의 정교한 조작과 차량의 뛰어난 균형감 덕분에 안정감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은 토요타와 렉서스가 자랑하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도 주행이었다. 목적지까지는 렉서스 NX 450h+, 돌아오는 길에는 토요타 캠리 HEV XLE 프리미엄 모델을 시승했다.
렉서스 NX는 SUV임에도 세단에 버금가는 부드러운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캠리 HEV XLE 프리미엄은 글로벌 세단답게 승차감은 기본, 뛰어난 정숙성이 돋보였다.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했고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도 적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토요타에게 모터스포츠는 단순히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무대가 아니다"라며 "더 좋은 차를 만들고 더 많은 사람이 차를 올바르게 이해하며 운전의 즐거움과 안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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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김이재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이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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