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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봉사단체인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측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대증치료를 위한 구체적인 요청 의약품 목록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의약품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장기화된 내전의 포화 속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 창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DR콩고가 한국의 민간 의료계에 긴급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다. 현지 보건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되면서 에볼라 환자들의 생존을 위한 기초적인 대증치료 약품조차 공급되지 않자 반군과 정부 측 모두 치료 약제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현재 DR콩고에서 유행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없어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버텨내게 하는 '보존적 대증치료'가 유일한 희망이다. 이 때문에 콩고 측이 보내온 기밀 목록에는 단순한 에볼라 치료제뿐만 아니라 환자의 장기 부전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필수 의약품과 의료기기들이 총망라됐다. 이에 그린닥터스는 즉각 국내 제약업계를 대상으로 해당 의약품들의 재고 상황 및 국내 생산·공급 가능 여부를 긴급 물색하고 나섰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지난 4일 부산 사무실에서 기획이사회를 열고 콩고 측으로부터 입수한 의약품들의 확보 가능성과 현지 수송, 행정 처리 비용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요청 수량이 엄청난 만큼 국내 제약사들과의 긴밀한 공조와 정부 당국, UN과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의약품 지원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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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영남지사 김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