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단체 종목과 예선에 러시아 선수단 출전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의 모습. /로이터=뉴스1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단체 종목과 예선에 러시아 선수 출전을 허용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모든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고 자국 정부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가 연주와 국기 게양 금지 조치는 예선까지 유지된다. 2년 후 열릴 본선에서도 국가 연주와 국기 게양을 금지할지는 미정이다.

IOC는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 국가, 색상 또는 그 밖에 어떠한 식별 표시 게시와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 이후 신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 대회에 새로 복귀하는 모든 선수는 복귀에 앞서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이번 IOC 결정에 대해 "시기상조이고 근거가 없다"며 "러시아는 국제법과 평화·안보 근본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무력 침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하일 데그탸료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IOC 결정에 대해 "올림픽 운동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LA 올림픽 예선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2023년 10월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단체전 출전은 금지했다. 벨라루스에 대한 출전 금지 조치는 지난 5월 해제됐으며 국가 연주와 국기 게양도 허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