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6월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월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국회가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오는 22일 연다. 정몽규 전 협회 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손흥민 선수 등이 참고인으로 소환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및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회 문체위는 개별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협회를 상대로 서류제출 요구의 건도 통과시켰다.

국회 문체위가 채택한 청문회 증인은 총 13명이다. 증인 명단에는 정몽규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외에도 ▲이임생 전 협회 기술이사 ▲이용수 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협회 전문이사 ▲김정배 전 협회 상근부회장 ▲최영일 전 협회 부회장 ▲김병지 협회 부회장 ▲김진규 대표팀 코치 ▲한준희 전 협회 부회장 ▲전한진 협회 총괄 ▲박항서 전 협회 부회장(2026 북중미 월드컵 선수단장) 등이 포함됐다.


국회 문체위가 부른 참고인은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들 외에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주호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전 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이영표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 ▲박동희 기자 ▲황희찬 선수 ▲이재철 협회 미디어협력관 ▲서형욱 MBC 해설위원 ▲김영광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법에 따르면 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의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열린다. 청문회는 구속력이 약한 현안질의와 달리 국정감사법을 준용해 동행명령장 발부가 가능하다. 증인이 무단 불출석하면 3년 이하, 위증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여당 주도의 원 구성에 항의하며 상임위원회 활동을 전면 보이콧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다.